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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

부도덕한 명령에 따르는 이유! 권력에 의한 복종!

by hoo0102 2024. 3. 29.

부도덕한 명령에 따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 2004년 미국 켄터키주 맥도널드에서 일어난 일이다.

맥도널드 매니저가 전화를 받는다.

매니저에게 수화기 너머로 '저는 경찰관입니다. 지사장과 먼저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쪽 지점에 일하는 직원 중 한 명이 고객의 고객의 돈을 훔쳤습니다.

그 직원은 19살, 금발머리를 한 여직원인데...

매니저가 여직원의 이름 A가 맞냐고 묻자 맞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도난사건이전에도 다른 사건과 연루되어 있어 감시 중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대신하여 여직원을 불러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 경찰에 지시에 따라

매니저는 여직원을 불러 경찰과 통화를 하게 해 주고,

여직원은 경찰에게 자신이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경찰은 매니저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여직원의 몸을 수색하여 훔친돈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한다.

여직원을 경찰서에서 수색할 수 있지만 자신을 대신해 몸수색을 해준다면 

쉽게 끝낼 수 있다는 말에 설득당한다. 이에 매니저는 여직원의 소지품을 

모두 확인하였지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자, 경찰은 속옷까지 벗겨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다. 속옷마저 모두 벗겨 확인하였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교묘하게 행동할 수 있을 수 있으니, 모든 옷과 소지품을 별도로 보관하고 알몸으로

앞치마에 입은채 감시해 달라고 요청한다. 경찰은 여직원의 오빠가 마약범죄의

용의자이며 여직원은 판매책일 수 있다고 한다. 

매니저는 매장의 다른 일로 계속 감시할 수 없다고 말하자, 경찰은 다른 믿을 만한

사람이 없냐고 묻자 약혼자가 있다고 한다. 약혼자에게 여직원의 감시를 맡긴다.

경찰은 이제 약혼자에게 급하게 수사하게 되었으니 협조해 달라고 한다. 

경찰의 수사협조에 대해 약혼자는 순순히 지시를 따르게 된다.

경찰은 약혼자에게 여직원의 앞치마를 벗겨 알몸을 다시 수색하게 하지만, 여직원은

계속 거부를 하게 된다. 그러자 경찰은 여직원과 직접 통화하며 감옥에 가든지, 

알몸수색을 받든지 협박을 하여 결국 여직원이 알몸수색을 받게 만든다. 

지금부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뒤돌아서서 숙이게 하거나, 팔을 흔들면서 제자리에서 뛰게 한다. 심지어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엉덩이를 때리게 한다. 심지어 구강성교, 성폭행까지

하게 한다. 여직원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다.

약혼자는 모든 일을 다 저지르고 난 뒤에야 잘못된 일로 깨닫고 도망쳐버리고 만다.

매니저는 다시 다른 남자직원에게 여직원을 감시하게 한다.  다른 남자직원이

다시 경찰과 통화를 하게 되고, 훔친 돈을 찾기 위해 앞치마를 벗기라고 한다. 

그 남자직원은 의심을 하게 되고 당신은 누구냐? 다 큰 여자에게 이런 짓을 시키냐?

따지게 된다. 수상한 지시를 계속하는 전화 속 경찰을 수상하게 남직원은 

아무래도 경찰이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게 된다.

이에 매니저는 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난사건과 경찰에 대해 묻게 된다.

그러자 지사장은 경찰과 통화는커녕 하루종일 아파서 아무 일도 하지 못했고,

도난사건에 대해 아무것이 없다고 말한다.

매니저는 그 남자에게 묻는다. 당신 대체 누구야??? 그 남자는 말한다. 

지금까지 장난전화였다고...

 

처음부터 매니저가 전화를 건 남자가 진짜 경찰이었는지 확인을 해봤다면

이러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복종 : 상대방에게 상대방이 원치 않는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능력, 권력을 통해

명령이나 지시를 통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따르는 것

 

우리는 왜 부도덕한 명령에 복종을 하게 될까?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명령을 할 때 우리는 믿을 만한 사람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부모, 교사, 직장상사와 같이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따르도록 하는 문화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순종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벌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집단에 속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해고, 징계, 진급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조직폭력배, 권력기관이라면 어떠한 형태든 무력, 부당한 법적용에 대한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보편적인 사회규범, 집단의 합리적인 질서유지를 위한 복종은 효율적인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임무분담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부당한 권력을 사용하는데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게 되면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비판적 사고를 저하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권력자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경향이 있는지 인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역사, 뉴스를 통해 부당한 권력에 대해 저항한 사례를 학습해야 한다.